2030년 저가폰 출하량 40% 감소 전망

이*현 2026-10-13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200달러(약 28만원) 미만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하량이 약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가폰과 고가폰의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저가 스마트폰, 2030년까지 2억 3천만 대 감소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00달러 미만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하량이 약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감소 규모만 2억 3천만 대 이상에 달합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입니다.



스마트폰에는 데이터를 임시로 처리하는 RAM과 사진, 동영상, 앱 등을 저장하는 메모리가 들어갑니다.



이러한 부품의 가격이 오르면 스마트폰 제조 원가도 함께 상승하게 됩니다.



특히 저가 스마트폰은 판매 가격이 낮아 제조사가 원가 상승분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부품 가격이 오른 만큼 제품 가격을 올리면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이 사라지고,

가격을 유지하면 제조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조사들이 저가 모델의 생산을 줄이거나 제품 구성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2.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오히려 성장한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다른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약 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가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부품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카메라, 인공지능(AI), 고성능 프로세서 등 프리미엄 기능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고가 제품 시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저가 모델의 비중이 줄어들고 고가 모델의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2030년 약 12억 대 규모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가격대는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3. 삼성전자도 보급형 스마트폰 전략 바꿀까?



이번 메모리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에도 복잡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반도체 사업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급형 스마트폰의 제품 구성을 조정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저가 모델의 비중을 줄이거나 일부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다만 이는 시장조사업체의 분석으로,

삼성전자가 실제로 보급형 갤럭시 생산을 축소하거나 메모리 용량을 줄이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4. 앞으로 저렴한 스마트폰 구매가 어려워질까요?



이번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지금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라면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줄어들거나 같은 가격에 제공되는 사양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보급형 스마트폰의 가격이 반드시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조사의 가격 정책과 통신사 지원금, 판매점별 할인 조건 등에 따라 실제 구매 가격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전망은 글로벌 출하량에 관한 것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보급형 스마트폰의 가격 변화를 직접 예측한 수치는 아닙니다.